AI 도구 실전 가이드

Claude Code 3개월 쓰면서 달라진 것들 — 솔직 사용 후기

텍드(TechDrift) 2026. 7. 30. 23:04

처음 Claude Code를 설치했을 때가 생각난다. 터미널 창 앞에 앉아 "이게 진짜로 내 코드를 써주는 건가?" 반신반의하며 첫 명령을 입력했다. 3개월이 지난 지금, 솔직하게 말하면 이 도구가 내 코딩 방식을 바꿨다. 좋은 쪽으로만은 아니다. 실제로 쓰면서 느낀 것들을 그대로 적었다.

1. 처음 2주 — 기대와 현실의 간극

처음엔 마법 같았다. "이 함수를 리팩터링해줘"라고 하면 꽤 괜찮은 코드가 나왔다. 문제는 조금 복잡한 작업을 맡기자마자 드러났다. 맥락이 길어지면 앞에서 한 말을 잊기 시작했고, 프로젝트 전체를 이해하지 못한 채 일부분만 수정하는 경우가 잦았다. "이게 생각보다 어렵네"라는 첫 번째 실망이 왔던 시점이다. 하지만 내가 요청 방식을 잘못 쓰고 있던 것이기도 했다.

2. 한 달 후 — 습관이 바뀌기 시작했다

한 달쯤 지나자 쓰는 방식이 달라졌다. 한 번에 큰 작업을 맡기지 않고, 작은 단위로 쪼개서 요청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결과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단순 반복 코드, 보일러플레이트, 테스트 코드 작성에서 특히 빠르다는 걸 느꼈다. 반면 "이 기능의 전체 아키텍처를 어떻게 설계할까"처럼 판단이 필요한 부분은 여전히 직접 생각해야 했다. 아니, 직접 해야 더 빠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3. 잘 되는 것 vs 안 되는 것

3개월 써본 결론으로 분류하면 이렇다. 잘 되는 것: 기존 코드 리팩터링, 비슷한 패턴의 코드 반복 생성, 함수 단위 테스트 작성, 주석과 문서화. 안 되거나 직접 하는 게 나은 것: 프로젝트 전체 구조 설계, 새로운 기술 스택 도입 시 판단, 버그의 근본 원인 추적(디버깅), 비즈니스 로직 결정. 이 구분을 명확히 한 뒤로 훨씬 효율적으로 쓰게 됐다.

4. 솔직히 좋았던 것들

귀찮은 작업이 줄었다. 비슷한 패턴의 코드를 여러 번 반복해서 써야 할 때, 이전엔 복사-붙여넣기 후 수정하는 과정이 귀찮았는데 이제 그냥 말로 설명하면 된다. 레거시 코드를 읽어야 할 때도 "이 코드가 뭘 하는 건지 설명해줘"라고 하면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혼자 작업할 때 막히는 순간에 "이렇게 해도 되나?" 정도의 체크를 빠르게 할 수 있는 것도 생각보다 유용했다.

5. 솔직히 아쉬운 것들

생각보다 자주 틀린다. 특히 최신 라이브러리나 최근에 업데이트된 API에 대해서는 오래된 방식을 제안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함수를 쓰는 경우가 있다. 반드시 결과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요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매달 고정 비용이 나가는 구조인데, 바쁜 달에는 충분히 쓰고 한가한 달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6. 계속 쓸 건가?

그렇다. 하지만 처음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이유로. "이게 코드를 다 써줄 것"이라는 기대는 버렸다. 대신 "내가 해야 할 귀찮은 작업들을 줄여주는 도구"로 재정의했다. 그 기준으로는 충분히 값어치를 한다. 앞으로도 잘 되는 영역에서만 집중적으로 쓸 생각이다.

이 글은 텍드(TechDrift)가 2026년 7월 기준 직접 사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요금·기능은 변동될 수 있으니 공식 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