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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딩 도구를 팀에 퍼뜨리려고 했다 — 3개월 시도의 솔직한 기록

도입올해 2월, 팀장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Claude Code 한 달만 써보게 해주시면 생산성 지표를 측정해볼게요."팀장은 "해봐"라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3개월짜리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성공도 실패도 아닌,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끝났습니다.1. 시작 — "나는 효과 봤으니 팀도 되겠지"제가 먼저 Claude Code를 4~5개월 혼자 써본 뒤에 팀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혼자 쓸 때는 분명히 빨라졌습니다. 반복 작업, 에러 디버깅, 문서화에서 시간이 많이 줄었습니다.팀도 당연히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생각이 순진했습니다.도입 대상은 저 포함 5명이었습니다. 백엔드 2명(김 선임, 박 주임), 프론트엔드 1명(이 대리), 풀스택 1명(최 주임). 팀원들 경력은 3~..

전기차 처음 사고 났을 때 — 수리비 89만원, 내연기관이었으면 25만원이었다

도입작년 11월 중순, 퇴근하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우다가 기둥에 긁었습니다.속도는 거의 없었습니다. '살짝 긁혔겠지' 하고 내려서 봤더니 범퍼 우측 하단이 5cm 정도 찍혀 있고, 그 안에 센서 하우징도 같이 파여 있었습니다. 마음이 내려앉았습니다.이전에 내연기관 차를 탈 때도 주차장 사고를 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20만원 중반에 해결됐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하겠지'라고 생각했던 게 첫 번째 실수였습니다.1. 테슬라 서비스센터 예약 — 일주일이 걸렸습니다사고 당일 밤에 테슬라 앱으로 서비스 예약을 넣었습니다.가장 가까운 센터는 성수 SC였는데, 사고 관련 수리는 판금·도장 전문점으로 연계된다고 했습니다. 테슬라 공인 바디샵이 따로 있는 방식이더라고요. 앱에서 안내받은 바디샵에 전화를 했더니..

Claude Code로 사이드 프로젝트 혼자 만들어봤습니다 — 3개월 만에 출시까지

도입작년 11월에 아이디어 노트에 이런 메모를 적었습니다."팀 업무 보고서 자동 정리 → 슬랙 요약본 발송. 반복 작업인데 아무도 안 만들었나?"그리고 7개월 동안 그 메모는 그대로였습니다. '언제 만들지'가 아니라 '내가 만들 수 있나?'라는 의문이 있었거든요. 저는 기획 직군이고, 코딩은 취미 수준이었습니다.2월에 Claude Code를 써보기 시작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어쩌면 될 수도 있겠는데?'1. 어떤 걸 만들었냐회의록·업무 보고서를 붙여넣으면, 핵심 항목을 뽑아서 슬랙 채널에 정해진 형식으로 보내주는 웹앱입니다. 기능 자체는 단순합니다.텍스트 입력 → LLM으로 요약·분류슬랙 Webhook으로 자동 발송발송 이력 저장혼자 만들어서 쓰려고 했던 것이라 UI는 최소한으로 잡았습니다. "쓸 ..

전기차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 고속도로 충전 3번, 실제로 어땠냐

도입전기차를 산 지 4개월쯤 됐을 때, 처음으로 부산 출장 얘기가 나왔습니다.동료가 "전기차로 부산 가도 돼요?"라고 물었을 때, 저는 "...되겠죠"라고 대답했습니다. 자신은 없었습니다. 집 근처 편도 40km 출퇴근은 익숙해졌지만, 편도 400km는 다른 이야기라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요.그 전날 밤, 저는 EVNET 앱을 열고 서울→부산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기 위치를 하나씩 찍어가며 루트를 짰습니다. 출발 전에 100% 충전을 맞춰두고 알람을 두 개 맞췄습니다. 솔직히 조금 긴장했습니다.1. 출발 — 준비를 해도 불안한 이유아침 7시 출발. 배터리 100%, 예상 주행가능 거리 487km. 부산까지 거리는 약 420km.숫자만 보면 넉넉합니다. 근데 전기차 오너는 압니다. 그 487km는 기온 20도..

전기차, 처음 살 때 몰랐던 것들 — 1년 지나고 후회한 것들

도입차를 계약하던 날, 딜러에게 "아파트인데 충전 괜찮죠?"라고 물었습니다."요즘 다들 잘 하시더라고요"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저는 그 말을 믿었습니다.1년 후, 그때 제가 더 구체적으로 물어봤어야 했다는 걸 압니다.1. 아파트 충전기 설치 — 이게 이렇게 복잡할 줄은차를 받고 나서 바로 관리사무소에 전화했습니다. "전기차 충전기 설치 신청하려고 하는데요."돌아온 답: "입주자대표회의 안건으로 올려야 해서 다음 달에나 가능할 것 같아요."그게 3주짜리 기다림의 시작이었습니다.그 3주 동안 매일 퇴근길에 충전소 찾는 게 일상이 됐습니다. 이마트 주차장, 공영 주차장, 마트 충전기. 퇴근하면서 네이버 지도에 '전기차 충전'을 검색하는 제 자신을 보면서 '이게 맞나?' 싶었습니다. 그달 충전비가 91,000..

Claude Code 1년 쓰고 나서 업무가 실제로 어떻게 달라졌나

도입처음 Claude Code를 쓰기 시작한 건 작년 8월이었습니다.당시에 로그 파싱 스크립트 하나를 만들어야 했는데, 예전 방식대로 하면 반나절은 걸릴 작업이었습니다. "그냥 한번 써볼까" 하고 Claude Code에 요청했더니, 1시간 안에 되더라고요. 그때의 당황스러운 느낌이 아직 기억납니다. '이게 이렇게 되는 거야?'그때부터 쓰기 시작했고, 1년이 지났습니다.1. 가장 크게 달라진 것 — "시작 못 하던 것들을 시작했다"시작하는 시간이 줄었다는 건 맞습니다. 예전엔 새 기능 하나 만들려면 비슷한 코드 찾고, 구조 잡고, 기본 틀 만드는 데 30분~1시간이 기본이었는데, 지금은 5~10분 안에 시작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더 중요한 변화는 다른 데 있었습니다. "이걸 언제 만들어"라며 미뤄두던 것들..

전기차 구입 후 1년, 실제 총비용 공개합니다 (충전·보험·정비·감가 전부 합산)

도입"전기차 사면 기름값 0원이잖아요."작년 이맘때 제가 한 말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얼굴이 빨개집니다. 전기차 사면 돈이 얼마나 들지 계산한다고 했는데, 1년 지나고 보니 제가 놓친 게 너무 많았습니다.숫자를 있는 그대로 공개합니다. 좋은 것도, 예상보다 나빴던 것도요.1. 충전비 — 이건 진짜로 쌌습니다월별 충전비를 기록해뒀습니다.3월: 31,800원6월: 38,400원7월: 41,200원 (에어컨 켠 달)12월: 67,300원 (히터 빵빵하게 튼 달)연간 합산: 약 55만원. 월 평균 4만 5천원 정도입니다.집에 7kW 완속 충전기가 설치돼 있고, 심야 전력으로 충전합니다. kWh당 약 73원. 모델Y 롱레인지가 배터리 100% 기준 75kWh니까 완충에 5,475원 꼴입니다. 이전에 몰던 중형 S..

테슬라 FSD Lite 2주 직접 써봤습니다 — 기대와 달랐던 것들

도입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기대를 많이 낮췄습니다.7월 10일 테슬라 코리아 공식 블로그에 'FSD v14 Lite 한국 출시'라는 글이 올라왔을 때 제 반응은 "어, 나도 되나?"였거든요. HW3 탑재 차량, 미국 생산 모델Y/3만 해당이라는 말에 VIN 번호 확인부터 했습니다. 터치스크린 좌측 하단 컨트롤 → 소프트웨어에서 확인하니 다행히 해당됐습니다.그리고 다음 날 아침, 업데이트가 내려와 있었습니다.1. 처음 켰을 때 — "차가 달라졌다"는 느낌업데이트 다음 날 출근길에 처음 FSD를 켰습니다. 판교IC 올라가는 구간, 예전엔 차선 변경할 때 약간 어색한 움직임이 있었는데 그게 확실히 줄어든 게 느껴졌습니다. "어, 이게 다른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커뮤니티에서 HW3 사용자들이 "밤사이 차가 새..

전기차 에어컨·히터 켜면 주행거리 얼마나 줄어드나? 계절별 실사용 데이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전기차에서 에어컨을 켜면 여름철 기준 주행거리가 10~20% 줄고, 히터를 켜면 겨울철 기준 15~25%까지 줄어듭니다. 단, 차종·외부 온도·사용 방식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직접 경험해봐야 압니다. 6개월 이상 전기차를 직접 타면서 계절별로 기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전기차 에어컨·히터가 주행거리에 영향을 미치는 원리내연기관차는 엔진 폐열을 히터로 재활용하기 때문에 난방 에너지 소비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전기차는 히터와 에어컨 모두 배터리 전력을 직접 써야 합니다. 에어컨(냉방)의 경우 컴프레서를 구동하는 데 1~2kW 정도 소비하고, 히터(난방)는 전기 열선을 쓰기 때문에 3~5kW까지 소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이 60~80kWh인 ..

AI 코딩 도구 처음 쓸 때 내가 한 실수 7가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처음 AI 코딩 도구를 쓸 때 정말 잘못 쓰고 있었다. 비싼 구독료를 내면서도 제대로 활용을 못해서 "이게 뭐가 좋다는 거지?"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 그 실수들을 돌아보면 대부분 비슷한 패턴이다.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같은 시행착오를 줄이길 바라며 정리했다.실수 1. 너무 큰 작업을 한 번에 요청했다"이 기능 전체를 구현해줘"처럼 범위가 큰 요청을 던지면 결과가 엉성하거나 중간에 흐름이 끊겼다. 작은 단위로 쪼개서 요청하는 게 훨씬 낫다. "이 함수만 리팩터링해줘", "이 부분에서 에러가 나는데 원인이 뭔가" 같은 좁은 범위의 요청이 결과가 훨씬 좋았다.실수 2. 맥락 없이 짧게만 물었다"이거 왜 안 돼?"라고만 물으면 도구가 뭘 도와야 하는지 모른다. 어떤 언어인지, 어떤 환경..